퍼듀에 와서 가만히만 있으면 영어가 당연히 늘지 않겠구나 느낀다. 가만히 집에서 밥 먹고, 연구실만 왔다갔다하면 한국에서의 생활과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영어 실력을 좀 향상시키기 위해서 (특히 말하기와 듣기), 다닐 수 있는 몇 군데를 알아보았다.
출처: http://www.purdue.edu/oepp/resources/community.html
1. ESOL Program - Purdue Village Community Center (유료)
- 퍼듀 빌리지 커뮤니티 센터에서 있는 영어 교실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학기 중, 방학에 유료로 수업을 개설하는데, 보통 3-4개월에 $200 정도이다. 여러 가지 수업이 개설되는데, 실제로 등록해서 들어본 적은 없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다.
250 Nimitz Drive (in Purdue Village)
West Lafayette, IN 47906
Phone: 765-494-0500
http://www.housing.purdue.edu/ESOL
2. Purdue University Writing Lab (무료)
- 퍼듀 영어과에서 제공하는 회화 모임, 작문 교정 서비스이다. 매일 1시간 가량의 회화모임이 있다. 매일 선생님들이 바뀌면서 일정 주제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회화모임이고, 작문 교정 서비스는 논문이나 발표자료 등을 가져가면 퍼듀 학생이 튜터 역할을 해주어 교정을 해주는 것이다. 회화모임은 내가 참여했을 때는 보통 5-7명 정도가 참여했었고, 유용한 시간이었다. 선생님들이 말할 수 있도록 계속 유도해주기 때문에 말하기 연습이 되는 것 같다. 작문 교정 튜터링도 한번 받아보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회화 수업(conversation group) 강추. 두 서비스 모두 전화 예약을 해야한다.
English Department
226 Heavilon Hall
West Lafayette, IN 47907-2038
Phone: 765-494-3723
(회화 모임: http://owl.english.purdue.edu/writinglab/esl)
3. LARA (Lafayette Adult Resource Academy) (무료)
- 시에서 운영하는 영어 회화 수업이다. 보통 초급 영어 회화를 위주로 한다. 반에 배정되기 전에 간단한 시험을 보게 되고, 그 점수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시험을 보았을 때의 점수를 비교해서 점수가 올라가게 되면, 인디애나 주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시험을 보았는데,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문제가 대소문자를 올바르게 쓴 것 이 정도의 문제가 나오기도 하니까.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 이 정도로 나누어 수업을 월-금 진행하고, 하루 3시간이며, 오전반 오후반 이렇게 있다. 외국인들이 역시 많다. 퍼듀에 대학원생을 남편으로 둔 주부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내 아내도 다니고 있는데, 매일 말을 하고, 배우고,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오니까 영어 듣기, 말하기, 그리고 문법이 많이 늘었다.
1100 Elizabeth Street, Suite 3
Lafayette, IN 47904
Phone: 765-476-2920
http://www.lsc.k12.in.us/laraweb/
4. International Center (무료)
- 월-금에 영어 회화 모임이 진행되고, 문법 수업도 있고, 미국인들의 자주 쓰는 말에 관한 수업 등 많은 것들이 진행된다. 가끔 각 나라들의 푸드 바자회 같은 것도 진행하고, 아무튼 퍼듀에 있는 외국 학생들의 연결점 같은 곳이다. 영어 회화 모임에 몇 번 나갔는데 괜찮았다. 역시 친구를 만들기에 좋은 장소 같다.
English Language Program at the International Center
523 & 525 Russell Street
West Lafayette, IN 47906
Phone: 765-743-4353
5. Toastmasters Club (가입비 $6/month): 관련 글 보기
- 영어 스피킹 클럽이다. 두세번 게스트로 참여해보니 일주일 한번 한시간 모임을 진행하는데, 매우 잘 조직되어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토스트마스터즈는 전 세계 퍼져있는 클럽이고, 우리 나라에도 찾아보니 많은 클럽들이 있었다. 퍼듀 근처에도 몇 군데 있는데, 아래 링크가 퍼듀 근처에 있는 클럽들을 검색한 결과이다. 원어민이 많고, 영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모임이라기보단, 퍼블릭 스피킹, 즉 무대에서 말하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모임이기 때문에 수준이 높다. 매주 모임을 준비하기에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힘든 편이다. 그래도 지금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클럽마다 모임 시간, 횟수, 모임 진행 방식이 약간씩 다르지만, 그래도 매뉴얼을 따라서 스피킹을 진행한다는 면에선 동일하다. 위의 관련 글 보기를 클릭하면, 내가 참여하고 있는 토스트마스터즈에 관한 글을 볼 수 있다.
이 방법들 말고도, 원어민이나 다른 영어 잘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조금 마음이 해이해진 것 같은데, 이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다시 잡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해보자고 다짐해본다. 원어민과 듣고 말하기에 문제가 없도록,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내가 "Pardon?"이란 말을 안 써도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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