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다반사/폭풍육아

조리원 이야기: 수원 영통에 위치한, 시온조리원 후기 (샤론조리원과 비교)

백뚜 2015. 11. 14. 15:47
반응형

아내가 시온여성병원에서 지용이를 낳고...(4.3kg의 우량아를 무통도 없이 자연분만으로... 대단합니다-_-b)

조리원으로 예약했던 시온조리원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어요.

다만 예정일보다 일주일이나 늦게 태어났기에, 병원 직영 2호점인 샤론조리원에서 3일 지내고 예약했던 시온조리원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시온여성병원에서 차로 5분? (직선거리로는 정말 가깝지만 좀 돌아가야하므로...) 가까워요.



시설 사진은 다른 블로그나 카페에서 많이 보셨을테지만, 간단히 지나다니면서 찍어본 것들이에요.


엘리베이터에서 8층에 내리면 보이는 입구. 호출버튼을 누르면 안에서 열어주십니다. 들어갈 때 손 소독은 필수.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신생아실.


신생아실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이모님들 정말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다정하시고, 친절하시고, 또 능숙하게 아이들도 봐주시고.

모유수유할 때도 언제든 부르면 달려와주셔서 도와주시고요.



특실입니다. 공간은 좁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지내기에는 충분한 것 같아요.

VIP, VVIP실은 엄청 넓더라구요.


샤론조리원에 3일 머무른 후, 들어온 첫날. 시원시원한 뷰를 보여주는 창에 기분 좋아서 한 컷 ㅋㅋ


모유수유 등 육아에 대한 여러가지를 잘 알려주시는 실장님~! 이런 색깔 옷을 입으신 분들이 실장님이세요. 항상 한,두분이 신생아실에 계시고, 여러 방을 돌아다니시면서 이것저것 챙겨주십니다.


아래쪽 방은 큰 도로쪽, 위쪽은 산쪾을 바라보는 구조에요. 가운데에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족욕실 등이 있습니다.


식당 가는 길. 북카페와 컴퓨터가 있는 공간. 그런데 잘 안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방마다 와이파이 공유기도 있고 요새는 스마트폰으로 왠만한 것들은 다 되니까 PC 사용할 일이 없는듯해요.


월수금 요가수업이 이루어지는 공간. 좌측엔 족욕실, 오른쪽엔 전자렌지, 정수기, 머리감는 공간 등이 있어요.


한방족욕하는 공간이에요. 산모들이 빙 둘러앉아 족욕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신생아실 바로 옆에 있는 모유수유상담실이에요. 아침, 낮 시간 동안에는 모유수유 선생님이 항상 상주하시면서 자세를 잡아주시고 모유수유방법 알려주십니다.


'딱 한번만' 울리라는 신생아실 벨소리. 


남편들이 산모들 머리를 감겨주는 장소.



매일 아침 수거하는 빨래를 개인망에 넣어서, 모아 놓는 곳. 아침에 수거해 가셔서 저녁에 호실별로 정리해 지정된 장소에 딱 놓아주세요.


식당 한켠. 좀 흔들리긴 했는데, 평일 남편이 식사할 때는 사랑의 모금함에 3천원씩 넣고 먹습니다. 주말엔 무료이구요. 


시온조리원의 소고기 미역국.

샤론조리원에서는 간 소고기를 이용해 미역국을 끓였는데, 이곳은 소고기를 통쨰로 삶은후 고기를 찢어넣는 방식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긴 한데, 산모한테는 갈은 소고기가 더 먹기 쉽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아침식사. 산모에게는 아침에 돌솥밥(사진 위쪾)이 나온다. 물론 국은 삼시세끼 미역국. 반찬은 부페식.



시온조리원이 상당히 체계가 잘 잡혀있는 느낌이 듭니다.


얼마전 샤론조리원이 병원 바로 옆에 생기면서, 시온여성병원 직영 조리원이 두 군데가 되었다: 시온조리원, 샤론조리원

두 군데 모두 병원 직영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는듯해요. (물론 샤론이 생길 떄 시온조리원의 시스템을 참고하였겠지만...)


비록 3일이지만 잠시 지냈던 샤론조리원과 비교를 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쪽 다 더 좋은쪽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가격: 시온 < 샤론
  • 규모: 시온 30실, 샤론 21실. 규모면에서 시온이 샤론보다 50%가 크기 때문인지, 시스템을 갖추기에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마사지 실에도 시온은 4명, 샤론은 2명의 마사지사님들이 계시구요. 그리고 시온에는 수유실에 모유수유 전문 도우미분이 상주하셔서 산모들을 돕고 상담해줍니다.
  • 시설: 샤론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 새것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시온도 좋습니다. 차이를 만들만큼 커보이진 않아요. 좌욕실, 마사지실, 수유실, 샴푸실, 족욕실(시온은 물에 직접 족욕, 샤론은 열기로 족욕) 등은 공통으로 갖추어져 있어요.
  • 음식: 개인취향에 따라 다를 듯. 샤론은 개인 방으로 가져다 주시고, 시온은 부페식. 전체적으로 샤론보다 시온의 간이 약간 더 센편이라 맛있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남편들 식사는 공통으로 3천원씩, 아침 6시부터 8시까지는 토스트와 커피, 시리얼이 제공되요.

각 조리원들의 장점을 꼽아보면...
  • 시온: 오래되어서 시스템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음. 여러 군데에 설명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요. 모유수유상담 선생님 상주. 실장님들이 항상 계시고, 이모님들도 많으셔서 여쭤볼 분들이 많음. (기본적으로 산모/아가들이 샤론에 비해 많기 때문에...)
  • 샤론: 시온여성병원(산부인과 및 소아과) 접근성이 최고. 바로 옆 건물이거든요.(통로가 1층에 연결되어 있어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음, 시온 같은 경우는 매일 오전에 병원에 데려다주긴 하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음)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다.(조리원이 건물 옥상층인 6층인데, 6층 조리원 바로 앞에 20대 가량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어요) 


지금 시온조리원에 4일째 머무르고 있는데 정말 편하게 지내고 있고, 여러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특히 첫 아이라서 그런지 모르는 것 투성이거든요.

회사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떤 선생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던 (예를 들면, 직접수유를 1시간이나 했는데도 유축이 되더라.. 즉 아이가 제대로 빨고 있지 않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 이 말이 실장님과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공유가 되어서 잘 챙겨주신다는 점이에요. 24시간 운영되어야 하는 조리원 특성상 여러 실장님과 여러 선생님들에게 돌아가면서 케어 받을 수 밖에는 없는데, 이런 면에서 여러 선생님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챠트체계가 정말 잘 되고 있다라고 느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