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마스터즈(Toastmasters)를 시작하다: 무대에서 영어로 말하기를 잘해보자.
퍼듀에 온지 3개월이 지나면서 나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를 많이 고민했고, 모임들을 알아봤습니다. 가만히만 있으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영어가 늘지 않겠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찾은 것이 토스트마스터즈입니다. 토스트마스터즈란 무엇일까요.
- 토스트마스터즈란
토스트, 구워먹는거 말하는건가? - 물론 구워먹는 토스트도 토스트이지만, toast는 "건배"라는 뜻도 있습니다. 결혼식이나 축하연 등에서 건배제의를 하면서 좋은 덕담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종의 (짧은) 연설을 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청중들 앞에서 말을 하게 되는 퍼블릭 스피킹(public speaking)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만들어진 것이 토스트마스터즈(Toastmasters)입니다.
- 어디에 있나
전세계 각지에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46개의 클럽이 있네요, 서울은 26개.
- 어떻게 진행되나
클럽마다 횟수, 시간, 순서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회원들의 레벨에 따라 매뉴얼이 주어지고, 그 매뉴얼대로 계획하여 발표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거의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가입한 West Lafayette의 Tecumseh Toastmasters 클럽의 경우 일주일 1번 1시간 씩 있고, 아래처럼 진행됩니다. 많아보이지만, 정말 잘 구성되어있어서 정확히 1시간 동안 알차게 진행됩니다.
Opening/Pledge: 오프닝
President's Comments + Happy Dollars + Introduce Guests: 클럽장 인사말, 게스트 소개
Toastmaster: 이날의 진행자(토스트마스터, Toastmaster) 소개 및 진행 시작
Inspiration: 1분 내외의 격려, 자극할 수 있을만한 짧은 스피킹
Wordmaster/Grammarian: 오늘의 단어 소개 및 grammarian 역할 소개 (미팅에서의 문법 체크)
Timer: 타이머 소개 (미팅에서의 스피킹 시간 체크)
Education / Jokemaster: 1-2분 정도의 교육적인 내용이나 조크를 담은 스피킹
Elevator Speech #1: 1분 정도로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대화 형태로,
Elevator Speech #2: 엘리베이터 타서 만나는 동안 이루어지는 자기 소개 형태의 스피킹
Speaker #1: 매뉴얼에 따라 5-7분 정도의 준비된 스피킹
Speaker #2
Speaker #3
Table Topics: 그날 미팅의 주제를 바탕으로, 참석자 중에서 말할 기회가 없던 사람들을 준비되지 않은 스피킹을 할 수 있는 연습을 한다. 1분 내외의 짧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General Evaluator: 전체적인 미팅의 평가
Evaluator #1: 준비된 스피킹에 대한 평가
Evaluator #2
Evaluator #3
Leadership Evaluator: 리더쉽에 관한 역할을 평가(토스트마스터, 클럽장, 타이머, grammarian 등에 관해서)
President's Closing Announcements + Guest Comments: 맺음말 및 게스트 평가
한국에 계시면서 토스트마스터즈 클럽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한번 게스트로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마도, 클럽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회원들이 많을 것이고 잘 조직되어 있을 것입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퍼블릭스피킹 실력이 올라가겠지요? 저도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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