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에 출시된 갤럭시S6와 S6엣지. 이와 함께 발표된 놀라운 것이 바로 삼성페이(Samsung Pay)였습니다.
요즘은 IT와 금융분야가 만나서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이 중에서도 스마트페이들이 각종 업체들에서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들입니다. 알리바바에서 내놓는 알리페이,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 애플의 애플페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등 주도권 싸움이 한창이죠.
위의 기술들은 필요한 결제 과정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하나의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데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가맹점마다 NFC 신호(우리가 티머니로 버스카드를 찍을 때와 같은 방식)를 읽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그러한 결제수단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페이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자기장 보안 전송(Magnetic Secure Transmission: MST)이라는 특별한 기술 때문입니다. 이 MST 기술과 그 특허를 보유했던 루프페이라는 회사를 삼성이 인수한 이후로, 이 기술을 삼성페이에 적용시켰습니다.
MST 기술 덕분에 삼성페이는 일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사용 가능해졌습니다.
즉, 슈퍼, 병원, 서점, 음식점, 술집 등등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 곳은, 기술적으로 삼성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다는 뜻이죠.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만 있으면 OK!(이미지 출처: http://samsungtomorrow.com)
신용카드를 긁는 곳에 가져다대면 결제 성공!(이미지 출처: http://samsungtomorrow.com)
그럼 보안은 어떻게 해결하는 걸까요? MST 기술은 카드 정보를 그대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회용 번호를 생성해서 전송하여 보안성을 확보하고 있네요. 그리고 삼성 갤럭시 자체의 보안 솔루션 녹스도 삼성페이 보안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루팅한 갤럭시에서는 삼성페이가 동작을 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