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태원 경리단길로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지난 주 무한도전에서 노홍철과 하하가 경리단길에 간 걸 보고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아마 여기가 방송에 나왔던 츄러스 집인가봅니다. 줄이 엄청 길게 서있더라고요~ 가격은 아마도 2000원 정도인듯 싶고... 하지만 줄 오래 서 있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길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까 남산타워도 가까이 보입니다.
은행나무가 엄청 크네요. 은행나무가 크게 자라는 곳은 땅이 정말 좋은 곳이라던데...
텃밭이 있더라구요~
LP레코드 카페도 있고요..
경리단길... 엄청 커진 곳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주택가에 작은 시장이 있는데, 맛집들이 하나 둘 씩 생기는 도중 같더라구요.
경리단길 근처를 산책하다 보니 배도 고파져서 어디서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맛있어 보이는 집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일본 가정식을 파는 하토리 키친이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규모가 정말 작고, 바에서 먹는 식당인데요, 좌석은 11~12석 정도 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다 차서 한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우리 뒤에 서 있던 커플들은 거의 20~30분 기다린듯...
길 건너 맞은편에는 카페 파스쿠치가 있습니다.
저렇게 바 자리에 앉아서 먹는 구조.
주문한 메뉴중 하나인 사이코로 스테이크. 스테이크와 무 갈은 것을 같이 먹는 코스였어요.
실제로 미국에서 일본 친구가 초대해서 갔을 때, 무를 갈은 것과 스테이크를 같이 먹었던 적이 있는걸 보면 일본 가정에서는 일반화된 요리가 아닐까 추측해봤습니다.
난방즈케라는 코스입니다. 새우튀김과 닭 튀긴 것이 함께 나오는 요리에요. 새우튀김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밥은 좀 질어서 엄청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숙주나물도 같이 나옵니다.
먹고나서는 이태원쪽으로 넘어가며 산책해봅니다.
은행나무들이 참 커요.
지나가다 발견한 뚱뚱한 아이언맨. 렉서스 매장에 있더라구요. 이것 말고도 이것저것 피규어들이 많았다능...(사장님이 덕후일까)
안쪽 창 너머의 뷰가 좋아서 찍어봤습니다.
<하토리 키친 요약> ★★★★ (4/5)
- 맛: 맛있음. 밥이 더 맛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 가격: 적당함. 11,000원~14,500원
- 분위기: 작은 규모 괜찮음. 의외로 옆사람들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음. 시간대를 잘못 맞춘다면 오래 기다려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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