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서 어머니와 전통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고향인 충남논산에서 젓갈을 사기 위해 강경젓갈시장을 다녀온건데요, 강경은 전통적으로 젓갈로 유명했습니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강경읍의 젓갈시장>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사이에 있는 금강하구둑으로부터 금강을 거슬로 올라가면 강경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강경은 젓갈로 유명했죠.
강경에 대한 역사는 아래 링크에서...
강경에 젓갈시장과 대흥시장은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요, 마침 방문한 날 5일장이 열리고 있었어요.
어머니와 아내가 장갑을 사는 모습입니다. 잡화를 파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번엔 저까지 인증샷~
조금더 5일 장이 열리는 길을 걸어봅니다.
크기별로 구분된 건새우. 사지는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재배하셨다는 가지와 오이, 수세미, 단호박 등등을 가지고 오신 상인분이었어요.
각종 저렴한 옷들..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몸빼바지 ㅎㅎ
5일장 근처에 있는 젓갈매장들입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나중에 나오는 것들은 더 큽니다)
젓갈시장 답게 젓갈집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동영상입니다~ 생생하게 전달되시나요?
역시 시장통 사이트에 등록된 전통시장인 강경 대흥시장입구에요~
잘 말라있는 건고추입니다. 매운 냄새가 여기까지~
참기름 냄새 솔솔 나는 방앗간이에요.
돼지 발골 중인 정육점입니다.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어져서 저녁에 삼겹살을 급히...
여러가지 채소들이에요~
다양한 그릇과 주방용품들.
여러 가지 작물 구경중~
농사지으시는 부모님도 심으셨다는 콜라비가 보입니다~ (상추 밑 왼쪽)
지나가다가 자두가 맛있어 보여 급히 구입했습니다 ㅎㅎ
전통시장이라 구입하기 전에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보고 맛있는 자두를 삽니다~ 저 한 봉지에 만원~
지나가다 콩국수용 중면 구입. 바로 점심으로 직접 콩을 갈아서 콩국수를 해먹었죠!
엘...엘사 옷이 걸려져 있네요 ㅎㅎ
여러가지 오디오 기기들~
역시 5일장에 빼놓을수 없죠? 뻥튀기에요~
감자, 고구마 등등 맛있어 보이는데 이미 멀리 간 가족들 ㅠ_ㅠ
뻥이요~ 하는 소리는 듣지는 못했네요. 타이밍이 안 맞았나봐요.
이제 젓갈을 구입하러 젓갈단지로 가봅니다.
가다가 본 강경발표젓갈축제 안내판이에요. 올해 10월에 열리는 젓갈축제입니다.
보이시나요? 저 큰 젓갈집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으어...
김장철이 되면 여기에 고속버스로 와서 젓갈들을 사간다고 해요. 특히 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들이 쫙 보인다는...
그리고 강경이 전국 소금, 미원의 어마어마한 비중을 소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젓갈을 담그기 위해 소금과 미원을 많이 쓴다고 해요.
오늘 방문할 곳은 황해도젓갈상회입니다.
명란젓도 보이고, 오징어젓도 보이고...
오늘 명란젓도 사봅니다. 명란젓은 비싸요. 한 통에 2만5천원 가량. 명란젓을 가위로 잘라서, 참기름과 꺠를 넣고 무쳐 먹으면 맛있습니다.
또 백주부가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보여준대로, 마요네즈랑 섞어서 김치볶음밥 등과 같이 먹어도 꿀맛~!
쫙 전시되어있는 새우젓들입니다.
오젓, 육젓, 추젓 등등...
지금 담고 있는 병 하나에 만원인 오징어젓. 그냥 먹는 것보다, 조금 담아서 청양고추, 마늘, 파 등등과 무쳐서 먹으면 맛있어요~
가리비젓, 조개젓, 아가미젓 등등 종류도 엄청나더라구요.
알고보니 이미 TV에도 여러 번 방송된 곳이네요.
여러 종류의 액젓들도 보입니다. 말그대로 드럼통 단위로...
젓갈집 바로 옆에는 젓갈백반을 파는 곳이네요.
오늘 사온 젓갈들입니다~ 오징어젓, 명란젓, 조개젓을 샀고, 조그만통의 낙지젓은 보너스였어요~
아마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강경에 젓갈시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평소에 젓갈류를 잘 먹곤 했는데, 대형마트에서는 젓갈류가 상대적으로 비싸서 잘 못 사겠더라구요. 명란젓은 한통에 2만5천원이니 싼편은 아닌 것 같은데, 아주 꽉꽉 담다 못해 뚜껑이 안 닫힐 정도로 주셨더라구요. 양을 엄청나게 퍼주시는 후한 인심을 맛봤네요.
이상으로 강경젓갈시장 방문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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