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체리!하면 케익 위에 올려지는 조그맣고 빨간 무언가를 떠올렸었는데,
작년인가, 집에 갔다가 엄마가 사온
(미국산) 체리를 먹고 감탄을 한적이 있다.
그랬는데, 지인으로부터 5월말~6월말에 우리나라에도 체리가 난다는 정보를 입수!
검색을 해보니 가까운 경주란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직접 가서 맛도보고 구매를 하기도 했다.
경주의 체리 농장들은 주로 건천읍 화천리인 신경주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것 같았다.
검색을 해보다가 '홍주가'라는 곳이 있어서 가보려고 했다. (http://hongjuga.com)
가격이 작년에는 1kg에 보통 15,000원 했는데,
올해는 17,000원으로 올랐고.
그나마 여기가 제일 싼 편이고 다른 곳은 20,000원 하더라.
비싸보이기는 하는데,
마트에서 미국산 체리 300g에 7,000~10,000원하는걸 보면..ㄷㄷㄷ
일요일 점심시간 바로 지나서 방문을 했더랬는데,
점심식사 중이신 것 같다.
미리 연락을 드렸었고 도착해서 연락하니 한 젊은 분이 나오셨다.
알고보니 친구 부모님 댁에 도와드리러 나오셨더라구.
농장으로 우리를 데려가셔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면서 구경시켜 주셨다.
체리 나무를 감싸는 하우스 높이가 정말 높아서 감탄하면서 체리가 주렁주렁 열린
체린 나무들을 본다. 너무 이쁘다. 먹음직스럽고 ㅋ
잘 익은거 먹어보라고 주셨었다. 무농약 이니까~
아래는 체리 나무에 열린 체리들. 먹으면서 구경다녔다.
체리가 진짜 금방금방 익기 때문에,
한 나무라도 오전, 오후 두번씩 작업을 하신다고....
그러니까 수확기간이 엄청 짧고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짧은 것 같아.
그럼 미국산은....얼마나 약을 친거야.
한 15분쯤 구경하고, 체리 선별 작업중이신 곳으로 와서 사갈 체리를 담는 작업을 했다.
1kg짜리 두개를 사가려고 박스를 두개 받아서 아내가 아주 꽉꽉 담았다^^
(역시 이런건 아줌마들이 잘 하는...)
짜잔~이렇게 가득 담았다.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갈때 먹으라고 조금 더 씻어서 주셨다.
맛있게 먹으면서 집으로 컴백홈~
씻고 다시 담았다.
우왕 맛있는 체리들!
맛이 앵두 맛과 똑같아 크크크.
미국산과는 맛이 아주 달랐는데,
내가 먹었던 것과 품종이 다른게 아닐까 싶었다.
친구들 나눠주고 먹다보니 금방 먹네 ㅠ_ㅠ
또 사러가고 싶다....
경주면 바로 옆인데 택배로 받기보단 가서 사오는게 더 저렴할 것 같아.
맛있는 체리!
ps. 2013년도 체리 판매는 이미 종료되었네요.
보통 6월 초면 이미 다 국내 체리는 판매가 끝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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