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아니지만, 뉴욕 여행의 시작점이라서 여행후기 같이 올려봅니다 ㅎㅎ
여행 시작의 썰을 풀자면, 이번 여름은 저희 부부와 제 동생과 함께 미국 동부쪽(워싱턴, 필라델피아, 뉴욕) 일주일 여행하자고 계획했습니다. 저는 인디애나에서 출발했고, 제 동생은 한국에서 와서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했었죠. 원래 대로라면 저희가 동생보다 한 시간 먼저 도착해서 맞이해줬어야했는데... 시카고에서 7시간이나 비행기가 연착되었어요;; 폭풍우 몰아쳐서 그런거라면 이해하겠는데, air traffic control이 제대로 안되더군요;; 게다가 워싱턴 활주로에 도착해서도 게이트 앞에서 한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후 적다보니 다시 화나네요 -_-+
원래대로라면 도착한 날 저녁에 도착해서 야경을 보기 위해 올드 타운 트롤리 나이트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그놈의 비행기가 7시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미리 예약해놓았던 나이트 투어 버스를 그 다음날 낮에 투어하는 걸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워싱턴 야경 멋지던데, 놓친게 두고두고 아쉽네요. 대신에 다음날 올드 타운 트롤리 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면서 몇 군데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도 찍기로 하였습니다.
으, 유나이티드...
아래는 어떤 가수의 기타를 유나이티드 항공이 짐을 옮기면서 부셨다가 그 가수가 노래를 만들어 올린 겁니다. 유투브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주가가 10% 하락한 후에야 유나이티드에서 사과했다고 하네요. (가수를 함부로 건들이면...) 유나이티드를 까는 내용과는 별개로, 일단 노래가 좋습니다 ㅋㅋ
아무튼, 어렵게 워싱턴에 도착해서 둘러본 것을 적어보겠습니다.
첫날 타고 다닌 올드 타운 트롤리 버스의 경로입니다. 주황색 라인을 탔는데요, 백악관, 국회의사당, 각종 박물관, 링컨 메모리얼 등 다운타운의 주요한 곳은 다 다니니까 편하게 다녔습니다. 워싱턴에 머무를 시간이 별로 없었어서 더운 날 걸어다니기 보다는 이 버스를 타기로 했어요. 필라델피아 사는 친구말로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구경해야지 안 그러면 너무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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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에서 출발하여, 시카고를 거쳐서 워싱턴에 도착했는데요, 위 사진은 시카고에 도착할 때쯤에 보이는 미시건 호수와 시카고 다운타운입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7시간을 기다려서야 워싱턴 로날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워싱턴 지하철표를 구입하는 겁니다. 번호대로 누르면 되는데요, Fare라는 표를 사는데 원하는 만큼 충전이 되도록 해주고 돈을 넣으면 됩니다. 나중에 다시 충전할 수 있고, 아마도 환불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역의 모습.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지하철
지하철역에 내려서 몇 블록을 걸어가서야 숙소가 나왔네요. Comfort INN 숙소는 priceline.com 프라이스라인에서 예매했는데요, 하루에 택스포함에서 $100였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이 정도면 싸게 구한 것 같았어요. 호텔도 별은 2~3개 밖에 안되었는데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3명이서 지냈는데, 더블베드 2개가 있는 방이었어요. 에어컨도 빵빵하고, 아래처럼 조식도 제공되고요.
아침에 줄서서 조식을 먹는 사람들
호텔에서 제공되는 조식입니다. 굉장히 괜찮았어요. 주스, 커피, 과일들도 있구요. 와플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베이컨, 계란, 베이글, 식빵에 크림치즈까지.
어제 밤에 하려고 했던 올드 타운 트롤리 투어입니다. 근처의 큰 호텔에서 아침에 픽업을 해주기 때문에 여기까지 버스 타거나 걸을 필요 없이 근처 큰 호텔까지만 가서 픽업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까지 왔네요.
티켓을 구매하는 곳입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예매 했었는데요, 어제 야간 투어였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못왔다고 사정을 말하니 오늘 낮 투어로 바꾸어서 표를 주었습니다.
버스는 자주 경로를 따라서 여러 대가 다니는데요, 타고 다녀도 되고,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다가 다음 버스를 타도 됩니다. 탈때마다 표를 보여주면 되는데, 아래 스티커를 붙여서 보여줘도 되는 것 같더군요.
오늘 타고 다닐 올드 타운 트롤리 버스입니다.
표를 사고 버스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바로 앞에 있는 포드 씨어터에 가봅니다.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곳이죠. 가니까 암살될 당시의 상황을 공연으로 보여주기도 하더라구요.
그 앞 보도 블럭에 새겨진 이름들. 아마 돈을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이겠죠? 곧 버스시간이 되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미국의 기록보관소 같은 곳입니다.
유니온 스테이션입니다. 그레이하운드, 메가버스, 암트랙 등 다른 도시로 오가는 버스, 기차의 종착역이자 시작역이에요.
빨간색 2층 투어 버스도 여기서 탈 수 있습니다.
덕(duck)버스도 여기서 탈 수 있어요. 저 버스는 나중에 강으로 들어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타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패스.
워싱턴 DC의 빅버스 투어입니다. 원래 이걸 타려고도 생각했었어요.
우리가 탄 버스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US Capitol. 우리로 치면 국회의사당이죠. 여기는 미국 대통령이 취임연설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올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모습입니다. 다른 각도의 사진을 봐도 엄청난 인파가 몰린걸 볼 수 있어요. 저~기 멀리 보이는 미국 국기 여러개 걸려 있는 곳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아쉽지만, 제가 갔을 때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는 공사중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런 불룩한 모습이었어요.
실제로 보니 규모가 굉장하더라구요.
가까이서 본 캐피톨. 이제 뒤쪽으로 가서 구경하기로 합니다.
뒤쪽의 모습이에요. 여기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방문자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만, 저희는 시간도 없고, 들어갈 때 물 같은 것들도 가지고 갈 수가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뒤에서 본 Capitol. (여기가 앞인 것 같기도...) 여기 보니까 많은 한국 학생들이 견학왔더라구요. 전부다 점프샷 찍고 있더라는 ㅋㅋㅋ 꽃보다 할배의 영향인지 여기 저기에서 점프샷 ㅋ
Capitol 길 건너에 국회 도서관이 있습니다. 날도 덥고 쉬어갈겸 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갈 때 역시 짐 검사를 하는데 물은 가져가도 됩니다.
위 사진처럼 내부 장식이 정말 화려하더라구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잔디밭에서 야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
바퀴 두 개 달린 세그웨이를 타고 투어를 하는 관광객들. 편해보이더라구요. 링컨 메모리얼에서 국회의사당까지가 은근히 정말 멀기 때문에 걸어서 다니긴 정말 힘듭니다. 여러 명이 다시닌다면 그냥 택시타세요 ㅠㅠ
옆에서 본 Capitol. 이제 타시 투어버스를 타고 한 바퀴 마저 돌기로 했습니다.
미국 역사박물관. 이번 여행에서 워싱턴 일정은 너무 짧아서 박물관은 전부 패스했습니다. 정말 보고 싶지만, 보려면 하루씩은 다 잡아야하는지라...
홀로코스트 박물관.
링컨 메모리얼.
멀리 보이는 링컨 메모리얼.
백악관입니다. 시위자들도 많고, 방문객들도 많고, 경찰들도 많더라구요.
무슨 시위를 하는거지.
다시 한 바퀴 돌아서, 올리스버거에서 점심을 조금 늦게 먹고, Old Post Office에 왔습니다. 워싱턴 DC 다운타운에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보려구요.
- 올리스 트롤리 버거 후기: [워싱턴DC 맛집] 올리스 트롤리 버거 - 기대보다는...
올라가니 한 눈에 다운타운이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Capitol.
유리와 철창으로 막혀 있어서 사진 찍기가 쉽진 않더라구요.
오늘은 DC에서 LA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려고 했기 때문에 4시쯤 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일찍 가서 선수들 몸푸는 것도 보려구요.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어요.
유니온 스테이션 지하에 있는 하겐다즈에서 사 먹은 아이스크림.... 먹지마세요 -_-.. 우리나라에서 기대하는 하겐다즈가 아니고 샤베트 같았고, 맛도 별로 없습니다 ㅠ_ㅠ
이 다음부터는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 야구장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MLB 관람 후기: LA 다저스 @ 워싱턴 내셔널스 - 진격의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아쉽게 안나오고, 상남자 그레인키가 나왔네요 ㅎㅎ 그래도 야구팬인지라 재밌게 봤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이 날은, 하루가 너무 금방 갔네요. 아래는 동영상들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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