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여행 (Day 2) - 블루 스프링 Blue Spring State Park, 그리고 데이토나 비치 Daytona Beach

어제 씨월드에 다녀온 후 오늘은 테마파크가 아닌 공원과 바닷가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전과 점심까지는 블루 스프링 주립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서 저녁까지는 데이토나 비치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디즈니월드 근처에 있는 민박집에서 블루 스프링까지는 차로 1시간, 그리고 블루 스프링에서 데이토나 비치까지는 또 차로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다시 숙소까지는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숙소 - 블루 스프링 - 데이토나 비치

블루 스프링은 물이 흘러나오는 곳이 있는 주립 공원인데, 주차비로 단 $6만 내면 입장이 가능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캠핑장에서 캠핑도 하고, 음식을 가져와서 피크닉도 즐기고, 수영할 수 있는 곳에서 수영도 하고, 강에서 카약도 즐기더라구요.

데이토나 비치는 플로리다 동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물속에 풍덩~ 했겠지만, 허리케인이 막 지나간 후라서 날씨가 정말 쌀쌀하기도 하고, 파도도 높더라구요. 그래서 구경만 하다가 왔습니다.

숙소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블루 스프링으로 향하는 길.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 주차장 근처부터 해서 곳곳에 캠핑장도 있고 바베큐 장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캠핑을 온 그룹을 많이 봤습니다.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더 많이 온 것 같더라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런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이 똭!! 물이 엄청 맑습니다.

블루 스프링에 살고 있는 어종들을 그려 놓은 모양입니다.

블루 스프링의 상징인 매너티. 거대한 몸과는 다르게, 온순한 초식동물입니다. 나중에는 얘과 함께 물놀이 하는 장면도...

주차장 근처 잔디밭에서 한적하게~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한국어 소리를 따라서... 가보니 올랜도 한인 교회에서 소풍을 나오셨더라구요. 점심을 대접 받을 수 있었습니다^^ 1년에 딱 한번 소풍나온다고 하시는데, 운이 좋게도 그 날이 바로 오늘이었어요. 맛있는 한식 뷔페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__)

점심 식사 후에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후...후식까지;;

한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유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올랜도 아름다운교회네요.

제가 이 다음 해에 퍼듀에 가서 교환학생으로 연구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마침 퍼듀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시고 오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아무튼 올랜도에 거주하고 계신 한인 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봅니다. 아래쪽에서 카약을 탈 수 있는데, 저희는 그냥 걸어서 위로 올라갑니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구역이 나오더라구요.

카약과 튜브 등을 타고 물놀이 중인 사람들이 보이네요.

많이 보이는 매너티들.

숨쉬러 올라왔나봅니다 ㅋㅋ

볼수록 평화롭고 좋네요. 물이 발원하는 곳이라 그런지 물도 엄청 맑고.

여기는 블루 스프링 관련 기념품도 팔고, 튜브와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주는 곳입니다. 여기서 튜브와 스노클링 장비를 빌려왔어요.

빌려줬더니 잘 놉니다 ㅋㅋㅋ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이구요.

스노클링 하면서 찍은 매너티. 매너티와 함께 수영을 하다니...

유유자적

한쌍의 매너티

이제 다시 나와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이젠 데이토나 비치를 향해서...

$2를 넣고 주차를 합니다.

파도가 높은게 살짝 보이네요.

전망대(?)쪽으로 향해봅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라서 파도가 높아요.

전망대 끝에서 파노라마 샷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네요.

그림자도 길어지고... 여기는 바와 식당이 있는 곳인데요 그냥 올라와 봤습니다.

비치 발리볼을 하는 흑형들~

아기자기하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구경하기 좋더라구요.

오늘은 이렇게 올랜도에서 테마파크가 아닌 강과 바다로 가보았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신나게 테마파크로 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