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친구들과 울릉도에 다녀왔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타는 항은 4군데가 있다. 강릉, 묵호, 후포, 포항.
포항에서 바로 울릉도로 가는 배편이 있지만, 표를 구하기가 어렵다. 훨씬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구하기가 힘든게 울릉도 배표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포항에서 차를 타고 한시간 반가량을 달려 후포항으로 올라가서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후포-울릉 여객선이 없었는데, 새로 생겨서 운이 좋게 다녀올 수 있었다.
후포에서 가는 배는 도동이 아닌 저동항에 도착.
저동 방파제 모습
오징어 잡이 배들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오징어 축제랑 맞춰졌을텐데...
말리는 중인 오징어들
싱싱하구만! 회로 먹어도 맛있고, 삶아 먹어도 맛있는 오징어
오징어 순대
호박엿을 파는 아주머니
따개비밥, 홍합밥으로 유명한 정애분식.
여기서 먹지는 않고, 여기에서 사서 독도로 가는 배 안에서 먹었다. 생각보다는 별로.
역시 울릉도는 밥값이 너무 비싸~ 적어도 일인분에 최소 만오천원 생각해야한다.
렌트를 미리 예약을 안해서 차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도착한 날은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 중.
숙소는 추산일가인데, 도동, 저동에서 완전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당시 울릉도 해안일주도로가 완전히 완성된 것은 아니고, C자 모양으로 1시 방향부터 3시 방향까지는 도로가 없어서 저렇게 돌아가야만 했다.
그 때 공사중이었는데 현재 완성되었으려나...
이 곳이 바로 우리가 지내게 될 추산일가이다. 오른쪽 절벽위에 위치한 저 집이다. 왼쪽에 있는 것은 새로 짓고 있는 민박이었다.
추산일가에서 지낸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다음날 추산에서 걸어서 나리분지로 향했고, 나리분지에서 정말 맛있는 산채비빔밥과 더덕을 먹는다! 완전 맛있었어...
추산에서 걸어서 한시간반~두시간 걸렸던 것 같다.
나리분지까지 걸었던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대신.
나리분지를 내려와서는 다시 저동으로 와서 독도를 가보기로 한다.
독도는 아무 때나 갈 수 있는건 아니라고 하고, 날씨가 좋아야만 배에서 내려 독도를 밟을 수 있는데 우리는 운이 좋게도 독도에 내려 둘러볼 수 있었다.
독도를 갈 때 탔던 배. 이 배는 우리가 후포에서 타고 온 배이기도 하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는 동도.
동도에 대부분의 생활시설 등이 갖추어져있다.
독도 방문기는 아래 링크에서...
독도를 다녀와서는 차를 렌트할 수 있었고, 아반떼를 렌트!
이제 좀 편하게 다닐 수 있겠다.
숙소로 가는 도중, 스쿠버 하는 사람들, 낚시 하는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잠깐 내려서 구경 좀 했다.
스쿠버다이버들을 보니까 나도 같이 하고 싶어진다. 태국에서 오픈워터를 딴게 벌써 5년이나 지나버렸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이렇게 터널을 지날 때 신호등이 있어서 양쪽에서 오는 차들을 제어해준다. 좁아서 한번에 한쪽으로밖에 못가니까.
현포항인가?
가는 길에 있는 현포 근처의 전망대에서 파노라마샷~
위 사진들처럼 석포 전망대를 가보려고 했으나 산에서 헤매다만 내려왔다 ㅠ_ㅠ
오늘은 다시 후포로 떠나는 날이니까, 숙소에서 나와서 다시 저동항으로 온다.
차를 반납하고, 저동-도동으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를 걷기로 한다.
해안 산책로....은근히 너무 멀다...;; 한시간은 넘게 걸린듯해.
해안 산책로를 걸었던 후기는 아래 링크로~
배를 타기 전 점심이자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회로 하기로 하고 횟집에 입성.
하지만...너무 비싸 너무.
후 이런 회 세트가 7만원이었나?....
그냥 포항 가서 먹을껄 너무 후회했다.
그래도 독도도 가보고, 나리분지도 가보고 즐거운 2박3일 울릉도 여행이었다. 2박 3일은 울릉도를 돌아보기에 너무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걸 느꼈다. 나중에 1년 후 처가 식구들과 울릉도를 다시 방문하게 되는데, 그 때는 3박4일이었고 훨씬 여유가 있었다.
울릉도는 제주도와는 다르게 섬도 조그만하고, 육지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정말로 어딘가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듬뿍 드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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