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10시쯤 일어났어요... (원래 계획은 7시 기상후 블랙락 스노클링...ㅠㅠ 엉엉)
저 혼자 주섬주섬 일어나서 프런트로 갔어요.
저기 보이는 잘생긴 남자직원 알렉스에게 다가가서...
"야 나 신혼여행인데 방이 주차장 뷰야. 오기전에 허니문이라고 메일도 보냈더니 방도 좋은데 주고 샴페인도 준다며 어떻게 된거냐 ㅠㅠ" 이랬더니,
"아 그래? 어제 이거 못받았니?" 라면서 거북이 그림있는 사진첩과 샴페인쿠폰, 스파 할인권 주더군요. (어제 그 KIM 아줌마 미워할꺼야 -_-++)
(나중엔 결국 시간이 없어서 샴페인 이용권은 쓰지도 못하고 왔어요 ㅠ_ㅠ)
그리곤 남는 방을 알아본다며 어딘가로 전화하더라구요. 이때다 싶어 5달러 알렉스에게 ㄱㄱ...한손으로 전화하며 다른손으로 잽싸게 고맙다며 지폐챙기는 알렉스.
전망을 반대쪽으로 바꾸어주겠다더군요.
그런데 받아봤더니 바로 앞방 ㅋㅋㅋ (짐 옮기긴 편했어요)
바로 앞방인데 전망은 훨씬 좋더라구요. 바다도 살짝 보이고, 수영장도 보이고. 그래봤자 맨 아래층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보여요 ㅋㅋㅋ
근데 정말 호텔에서 경치 구경할 시간이 거의 없어요. 나중에 하와이 또 가기로 했는데, 그땐 정말 싼 호텔 잡아서 돈 아끼려구요. 호텔에 있는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신라면(컵)으로 아침 간단히 때우고, 방 바꾸고, 씻고(하얏트 샴푸, 바디워시 등이 망고로 만들어서 향이 좋더라구요, 나중에 와이키키 메리엇은 ㅠㅠ) 11시쯤 나가려고 준비했어요. 옷은 신혼드레스 커플분위기로 ㅋㅋ
우리의 빨강이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작은동그라미 일주를 했습니다.
호놀루아베이가 정말 좋더라구요. 하긴 여기뿐만 아니라 바다경치 구경하면서 도는데 환상이에요~
오른쪽은 하와이의 무슨 식물이라는데 보호하고 있는것 같았어요.
하필 저희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다음이 할로윈 흑흑..구경하고 싶었는데요...
지나가는 길에 소떼들도 봐주시고, 시원하게 뚫린 길도...
바람은 어찌나 부는지. 날씨도 흐리고.
나중엔 길이 왕복1차선에 낭떠러지 옆길이라 염통이 쫄깃...-_-
그리곤 와일레아 지역으로가서 숍스와일레아에 있는 롱기스에서 늦은 아점 먹었어요. (이게 두시반)
따뜻한 차와 몬창이라는 생선요리 $26. 하나만 시켜서 먹었거든요. 저희가 양이 작기도 작고, 조금씩 자주 여러군데에서 먹기로 했기 때문에 ㅎㅎㅎ 몬창이라는 생선요리 맛있었어요. 서버가 추천해줘서 시킨건데, 하와이에서 먹은것중 손꼽았죠.
구경하다가 아이스크림 두개에 $9.59정도.
아이스크림은 별로...
바로 라하이나로 왔어요. 반얀트리가 정말 크더군요...흐억
pioneer inn과 교회...
라하이나의 front st.구경하다가 어느새 5시 반이 다되가서 feast at lele 하는 505번지로 갔어요.
너무 먼것 같아서 public parking(three hour ??)에 주차해놨던 차를 다시 가지고 갔는데 주차비로 6달러 받더라구요 ㅠㅠ
괜히 옮겼다 싶었죠뭐.
예약을 일찍해서 그런지 갔더니 맨 중앙 맨 앞 4번자리 ㅎㅎ($229.17에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 이쁜 꽃 레이도 걸어주더라구요.
6시쯤에 일몰이 환상이더라구요. 바다건너편에 보이는 섬 뒤로 해가 넘어가는데 풍경이 정말 좋았어요.
여러가지 음식들 공연들.
맨처음 들어갈때 주는 음료수 먹었는데 알콜향이 많이나서 - 보드카 베이스드인듯- 블루하와이 달라고 했는데 이건 더해요 ㅠㅠ little rum이라고 해서 약한줄 알았더니 너무 쎄더라구요.
왼쪽 사진은 우리의 서버가 된 랜디.
그러다가 그냥 맥주 하이네켄 달라고 했어요 ㅋㅋ
나중에 알았지만 chichi를 먹을껄 그랬어요.
(하와이의 남자술은 마이타이, 여자술은 치치라고 하더라구요) 아래의 오른쪽은 블루하와이.
나오는 음식들과 오늘 feast at lele의 진행자
공연은 8시쯤 끝났어요. 환상적인 공연이었어요. 박력넘치는 남자들의 춤사위, 격정적인 여자들의 엉덩이 흔들기 춤 우어...
함께 감상해보죠.
마지막 후식이 나오고,...
공연을 끝마치고 배우와 한컷...
라하이나에서 하얏트 호텔까지는 한 10분이면 오는듯 싶어요. 근데 돌아와서 보니 비치 엑세스 파킹에 자리가 없어서 10바퀴쯤 돌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부부가 차 빼러 걸어오는것 같길래 뒤 쫒아서 나온자리에 바로 주차성공 ㅋㅋ
이것도 다른 차들과 눈치싸움이 치열해서 힘들었어요. 한 2번 뺏기고, 3번째 성공한거에요. 후...
집에 오니 한 8시 45분쯤.
씻고 바로 잤어요. 저는 너무 피곤해서 자고, 와이프는 가져간 아이폰에 넣어간 500일의 섬머라는 영화를 보다 잤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내일은 오아후로 떠나는 날이랍니다.
다른 분들은 할레아칼라 일출도 보러 많이들 가시는데, 저희는 안가기로 했어요~
멀기도 너무 멀고..힘들고, 좀 쉬는 마우이 여행이 되자 해서 무리는 안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물론, 그 다음날도 늦잠 잤습니다 ㅋㅋ
다음편은 오전엔 하얏트 수영장 + 와이키키 거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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