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야기

올랜도에서 6박 동안 머물었던 곳은 한인민박인 '럭셔리 민박'이었습니다. 숙소를 결정할 때부터 호텔과 한인 민박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처이모님, 이모부님과 같이 가는 여행이라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한인민박으로 결정했습니다. 게다가 이 곳은 집 한채를 다른 손님 없이 저희 가족만 쓸 수 있어서 더 좋았네요. 물론 주인분 방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손님이 없으니 좀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종 테마파크와도 가깝고, 동네도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라서 더 좋았어요.럭셔리 민박 홈페이지(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저희는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찾아갔는데, 아마도 렌트 계획이 없으시면 픽업 서비스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올랜도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오래 머물 예정이면 렌트하는 ..
벌써 1년도 더 지난, 2012년 10월말 쯤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올랜도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막상 올랜도에 도착해서는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학회가 무려 취소가 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 바람에 학회는 패스하고 테마파크만 다니다가 왔네요. 원래 이 부근의 올랜도는 따뜻하지만, 올해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날씨는 쌀쌀해서 조금만 더 따뜻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여행 내내 들었습니다.올랜도 볼 곳 요약 (빨간 표시가 이번 여행에서 가본 곳)- 디즈니월드 - 매직 킹덤, 에프콧, 애니멀 킹덤, MGM 스튜디오 (할리우드 스튜디오)- 유니버설 올랜도 - 유니버설 스튜디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씨월드- 케네디 우주센터 - 데이토나 비치- 블루 스프링- 기타 등등(참고: [Jihee Seo]의 올랜도 - ..
이곳 연구실 학생 2명이 이번에 박사 디펜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걸 기념할겸, 그리고 이번 주가 땡스기빙(Thanksgiving)주이니 연구실 교수님 가족, 학생들과 회식을 했네요. 물론 교수님이 쏘셨죠. 라피엣에서 유명하다는 스테이크 하우스에 갔습니다.Mountain Jack's 리뷰 보기 조금 일찍 도착해서 early dinner menu에 있는 것들을 먹을 수 있었네요. 보통은 메뉴가 $25 근처라고 하던데 일찍 먹으면 $12~14 근처더군요. 저는 프라임 립을 먹었고, 제 아내는 연어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둘 다 괜찮더라구요. 남의 떡이 더 큰 건지, 저는 연어가 더 맛있어 보였지만 ㅋㅋ 교수님은 딸(하이디) 하나 아들 둘(스티븐, 팀)이 있는데, 딸은 얼마전 결혼했고, 큰 아들은 이번에 결..
미국에서 차 없이 살다보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렇다고 잠깐 와 있는 학생이라 차를 살 형편도 안되고... 이런 상황에서 차가 잠깐 필요할 때 유용하게 차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Zipcar라고 불리는 것인데요, 시간제로 차를 빌릴 수 있는 것입니다. 렌트카와 차이점이 많이요. - 일별로 빌릴 수 있다.- 보험료를 따로 내야한다. 비싸다.- 기름값을 따로 내야한다.- 거리제한은 없다.- 회원 가입할 필요가 없다.- 차를 빌리는 가격이 싸다고 하더라도, 결국 보험, 기름값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100 정도하죠. - 30분 단위로 빌릴 수 있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 한 달에 $9.- 기름값을 따로 낼 필요가 없다 - 차 안에 기름 넣을 때 쓰는 카드가 있음- 거리제한이 있다 - 하루 ..
이곳 퍼듀빌리지도 가을이 되니 이쁘게 색깔이 변하고 있어요. 집 앞길인 Arnold Drive. 나뭇잎들 색깔이 울긋불긋~ 진짜 퍼듀빌리지는 평화로움 그 자체네요. 나무 색깔이 예술....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들도 좋고.. 분위기 정말 좋아요. 조금 있으면 빛내림이 보일텐데... 인디애나 정말 매력적이에요. 가을에도 이렇게 평화롭고 좋고...
미국에 와서 만난 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 친구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해보자면, 핏줄은 인도인이지만, 태어난 곳은 나이지리아이고, 그 이후론 쭉 미국에서 자라온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가 되겠습니다. 아버지가 물리학, 어머니는 생물학 교수로 나이지리아에 계신다고 하네요. 부모님이 모두 인도인이긴 하지만 이 친구는 힌디어는 한마디도 못하는 그냥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런 학생입니다. 오늘은 멕시칸 식당에 가서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좀 남기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1. 아프리카아프리카는 정말 자원의 보고입니다. 풍부한 석유, 다이아몬드 등등... 엄청난 지하자원과 풍부한 노동력, 그리고 그 넓은 땅덩어리. 하지만, 아프리카의 지금 상황을 보면 정말 답이 안 나오죠..
지난번에 미식축구, 풋볼 규칙에 대해서 잠깐 요약했었는데요, 오늘은 대학풋볼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홈 개막전 경기였어요. 퍼듀대학교와 인디애나주립대의 경기입니다. 대부분 대학풋볼 경기는 토요일에 열려요. 프로풋볼보다 더 인기 있다고 하는게 바로 대학풋볼경기입니다. 프로팀은 얼마 없는 대신에, 미국 왠만한 곳에는 대학이 근처에 있는데, 주민들이 그 대학팀을 응원하니까 그게 대학풋볼의 인기로 직결된다고 하더군요. 풋볼경기가 열리는 토요일 아침부터 여기 학생들은 파티를 합니다. 온갖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근처 술집을 점령하고 있어요. 풋볼 시작시간은 12시인데... 오늘의 풋볼 경기 티켓은 지난번 MLB 봤던 것처럼 stubhub에서 싸게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아는 분이 시즌티켓 구매자라서 홈 개막전 경기를..
워싱턴 둘째 날 일정입니다. 이 날은 오후에 필라델피아로 가기 위해 그레이하운드를 타기로 했어서, 워싱턴에서의 일정은 오전9시~오후1시까지였습니다. 일어나서 호텔(Comfort Inn) 조식을 먹고, 조금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링컨 메모리얼로 향합니다. 버스 시간표. 한 사람당 얼마였는지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버스 내려서 걷다보니 만난 오리. 재작년 D.C 지진으로 손상된 부분을 공사중인 워싱턴 기념탑입니다. 원래는 날렵하던데 왜 이렇게 도톰한지 ㅋㅋ 아쉽더라구요. 걷다보니 먼저 만난 베트남전쟁 메모리얼. 멀리서보니 벽을 따라 전사자의 이름이 쭉 써있는 것 같더라구요. 조금 더 걷다보니 링컨 메모리얼 바로 앞까지 왔습니다. 저 연못에 있던 오리들. 발 젓는게 보이는데 귀엽더라구요~ 링컨 메모리얼 보러온..
이제 여기 퍼듀 대학교는 길었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다음 주면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네요. 미국 대학은 새로운 학년이 8월 말~9월 초에 시작되고, 1학기에 해당하는 Fall semester가 12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2~3주간의 짧은 겨울 방학을 보내고, 바로 2학기에 해당하는 Spring semester가 시작되죠.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다보니까, 퍼듀 대학교에도 신입생들이 많이 도착했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나봐요. 캠퍼스가 들썩들썩하고 에너지가 넘치네요. 방학 때는 그렇게 조용했는데 ㅎㅎㅎ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저도 신입생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때 대학에 들어왔다는 생각에 정말 신났었는데... 다들 비슷하구나합니다. 누군들 안 신나겠어요? ㅋㅋ 퍼듀 웨스트 근처가 시끌벅적..
뉴욕에 숨겨진 지하철역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바로 6번 라인 종착역에 위치한 New York's Secret City Hall Subway Station입니다. 여행잡지 Travel + Leisure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12위에 랭크된 지하철역이 뉴욕 맨하탄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곳 같기는 하지만, 오늘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네요. 원래는 City Hall Station이란 이름으로 1905년도에 만들었다가, 1945년도에 안전 문제로 닫았다고 해요. 커브가 심하고, 자하철 차량과 플랫폼 간격 때문에요. 6번 라인의 지하철이 지금의 종점인 Brooklyn Bridge 역에서 모두들 승객들이 내리도록 한 후에, 위 역에서 지하철을 돌려서 나오기 때문에 그 ..
백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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